▶간략 소개
'고문진보'는 중국 전국시대부터 당송 시대까지 유명한 문인들의 작품을 선별하여 편찬된 책으로 한시와 산문의 정수를 맛 볼 수 있다.
▶교훈
'고문진보'의 맛을 온전하게 느끼기 위해서는 사기, 사서오경 등 중국 역사와 주요 인물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수적이다.
고문진보 후집을 먼저 읽고 전집을 읽는다면 시 속의 주요 인물과 지명을 어느 정도 익숙한 상태에서 접할 수 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란 문구가 있다. 배경지식 없이 읽으면 머리 속에 남는 게 없는 책이다.
▶ 줄거리
'고문진보'는 옛 문장의 참된 보물'이란 뜻을 담고 있다.
전집과 후집으로 나뉘는데 전집은 오언, 칠언의 시를 담고 있고, 후집은 명문장의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견이란 사람이 엮은 것을 이장우, 우재호, 장세후가 번역한 책이다.
학창 시절 국어 시간에 짧게 접했던 두보, 이백의 시와 산문을 여러 편 접할 수 있고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상당한 두께의 책이지만 실질적인 한자의 텍스트 분량만 따졌을 때는 그리 많은 분량이 아니다.
주석과 해설 그리고 번역문 때문에 분량이 상당한 책이다.
책 구성은 상당히 알차다.
원문이 있고 그 바로 옆에 번역문이 있다.
하단에 그 시와 산문의 간략한 배경 지식과 간 절구에 대한 설명도 포함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독이 필요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처음에는 정독을 했는데, 금세 지친다. 그 이후 통독으로 읽었는데 통독을 하면 머리에 남는 게 하나도 없게 되는 책이다.
특히 전편인 시 부분은 작가 시대 이전의 인물과 지명이 작품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즉, 해당 인물과 지명 그리고 유래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다는 전재 하에 시를 감상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정말 고문진보를 읽고자 한다면, 구매하여 상당히 오랜 시간을 두고 읽어야 한다.
<고문진보 후집의 모습이다. 책의 두께는 상당하지만, 실질적인 한자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읽다 보니 사서육경과 사기 등 중국 고전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접했다면 상당한 흥미와 감흥 그리고 감정이입을 했을 것 같다.
유교의 정신에 대한 부분도 간간히 비치는데, 고매한 인품에 대해서 저절로 생각하게 된다.
전집의 주요 내용은 산천을 노래하거나 어떤 장소에 얽힌 인물을 연상하여 시를 짓는 방식으로 대부분 되어 있다.
특히, 봄 등 계절을 노래하는 시가 많은데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오히려 이 '고문진보'에 영향을 받아 한시를 지은 고려, 조선의 문인들의 한시가 더 가슴에 와 닿는다.
▶ 문장수집
"배우면 평민의 자식이라 하더라도 공경이 될 수 있고, 배우지 않으면 공경의 자식이라도 평민이 되는 것이다." 📖
— 『고문진보』 권학문(勸學文)
— 『고문진보』 권학문(勸學文)
소옹의 오언시다.
원문인 한자를 한글로 상당히 잘 옮겼다. 하지만, 한글을 역으로 한자로 옮긴다고 하면 다르게 한자로 쓰여질 것이다.
그 만큼 번역된 한글로 시를 읽는다는 것은 전혀 다른 시를 읽는 것이 된다.
▶ 추천여부
한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서 소장 도서다. 중국 역사와 사서오경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읽는다면 재미가 반감되는 텍스트의 집합이다.
소장할 것이 아니라면 대여해서 읽는 것을 권한다.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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