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지아의 집
이수영(국제PEN한국본부)
그 집 앞을 지나다
후리지아 한 다발 사 들었다
환하게 속이 보이는
유리병에 물을 담고
줄기도 푸르게
싱싱하게 되길 바라며
봄을 다듬었다
식탁을 치장한 노랑
온 집안을 꽃 내로 채우고
창밖도 노랑
세상은 그렇게 달라져
오랜만에 나는 웃고 있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