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 소개
송기호 님이 번역한 유득공의 '발해고'는 발해에 대한 역사책이다. 발해 역사에 대한 자료가 국내에는 거의 없고 중국과 일본에 산재해 있는데, 관련 책을 많이 읽은 저자 유득공이 취합하여 정리한 책이 발해고다. 미완성의 작품이기 때문에 저자가 '고'라는 이름을 붙혔다.
▶교훈
완전히 새로운 창작물도 기존 창작물의 편집과 기획으로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무보다 문이 중시된 이유를 간접적으로 알 수있다.
무는 사라졌지만, 문(文)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 줄거리
'이런 부족한 내용의 책도 역사책이 될 수 있는가!'란 생각이 먼저 든다.
1. 왕에 관한 고찰[君考]
2. 신하에 관한 고찰[臣考]
3. 지리에 관한 고찰[地理考]
4. 관청 및 관직에 관한 고찰[職官考]
5. 의식 및 복장에 관한 고찰[儀章考]
6. 물산에 관한 고찰[物産考]
7. 국어에 관한 고찰[國語考]
8. 국서에 관한 고찰[國書考]
9. 후예국가에 관한 고찰[屬國考]
2. 신하에 관한 고찰[臣考]
3. 지리에 관한 고찰[地理考]
4. 관청 및 관직에 관한 고찰[職官考]
5. 의식 및 복장에 관한 고찰[儀章考]
6. 물산에 관한 고찰[物産考]
7. 국어에 관한 고찰[國語考]
8. 국서에 관한 고찰[國書考]
9. 후예국가에 관한 고찰[屬國考]
책의 3분의 1이 번역본이고, 2는 원문이고 3은 영인본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내용은 얼마 되지 않는다.
왕에 대한 고찰은 중국 왕조에 조공한 내용이 대부분이고, 신하에 대한 고찰은 일본에 방문한 사신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역사책이지만 그 속에서 뭔가 배울 점은 찾을 수 없다. 일부 부정확한 사실 나열이 전부기 때문이다. 발해 멸망 후 천년이 지난 시점에 유득공이란 사람이 저작을 시도한 것 자체가 특색있는 부분이다.
발해가 멸망할 시점에 고려로 도망한 사실이 '발해고'에 많이 수록되어 있다. 그 당시 발해 망명자와 고려의 지식인들이 발해 역사를 기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유추로 '타인의 강토'란 내용이 60페이지에 있다.
고려의 문인 학사들이 이를 타인의 강토로 간주하여 5경 13부2의 빛나는 판도로 하여금 다른 나라 땅으로 전락하게 하고, 동남쪽 한 귀퉁이로 쪼그라들어 약소한 나라를 스스로 만들었으니, 이것으로 그 죄가 하나이다.
-〈황성신문〉 1910년 4월 28일 논설 〈발해고를 읽고〉 (60p)
-〈황성신문〉 1910년 4월 28일 논설 〈발해고를 읽고〉 (60p)
읽다 보면 한문과 한자의 숙지 필요성을 느끼 게 된다. 한글을 쓰고 있지만 상당수가 한자로 되어 있고, 고서적을 읽기 위해서는 한문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번역이 상당히 잘 되어 있다. 이해하기 쉬운 평범한 문어체로 되어 있고 주석에는 잘못된 사실과 추가 설명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원문이다. 한문을 안다고 읽을 수 없을 것 같다. 배경 지식이 필요하고, 문법도 알아야 한다.
중국 고전을 보면 특정 문구에 대해서 독자마다 다르게 해석하는 부문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표의문자의 단점 같다.
이지성 작가의 인문고적 독서 리스트 첫번째 책이다. 첫 책으로 탁월한 선택이다.
▶ 추천여부
발해사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필독서다. 그 외에는 굳이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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