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조각가 준구가 예술 속에서 삶의 미학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한 줄 수식어: 기쁨은 존재 가치를 통해 온다. '봄'을 읽고 나서
▶한 줄 평: 소설과 시나리오의 차이를 깨닿게 한다.
▶키워드: 존재, 일, 노동, 예술, 삶,
▶핵심 메시지
자신의 일에 가치를 부여했을 때 보람을 느낄 수 있다. - 이민경
예술보다는 삶 그 자체가 더 값어치 있다. - 김준구
■서두 (Front Matter)
▶읽게 된 계기: 어느 서재에 있어서...
▶개정 이력: 2021년 12월 4일 1차 작성
▶독서 기간: 2021년 11월 7 ~ 2021년 12월 2일
▶작가소개
- 저자명: 조민기
- 저자 이력 (출처: 예스24)
- 한양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하였다. 영화사를 거쳐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하던 중 회사 홍보기사로 작성한 ‘광고쟁이의 상상력으로 고전 읽기’ 시리즈가 호응을 얻으며 칼럼니스트로 활동을 시작했고, 〈세계일보〉에 칼럼 ‘꽃미남 중독’을 인기리에 연재하였다. 조선시대를 이끌었던 절대자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기울이던 중 권력이 잉태되어 탄생하는 과정의 놀라운 기록들을 발견하였다. 절대자와 권력자의 자취를 따라가 실록의 행간에서 찾아낸 흥미진진한 성공과 실패의 기록에 매료되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 임금 잔혹사』와 『조선의 2인자들(2016)』을 발간하였다. 그 외 저서로는 『외조 : 성공한 여성을 만든 남자의 비결』과 영화소설 『봄』이 있으며,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역사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치와 의미를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인문역사 강연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 저자 사진 (출처: 조민기 페이스북)
▶도서 정보
- 제목: 여름 끝에 찾아온 봄 , 가연 컬처클래식 21
- 도서 분야(장르): 소설
- 출판사명: 가연
- 출간 년도: 2014년 11월 20일
▶구매 가능처
▶관련 그림 또는 자료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본문 (Body)
▶내용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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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존재 가치를 통해 온다. '봄'을 읽고 나서
'여름 끝에 찾아온 봄'이란 소설을 읽다 보니 영화 '봄 late spring(2014)'과 같은 스토리란 것을 알게되었다. 영화 '봄'은 이 소설을 읽기 전에 보았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소설 '봄'을 읽게 된 것이다. 영화에서는 남자 주인공인 '김준구'의 패션이 유독 눈에 들어왔는데 평소 갈망?하던 패션이어서 그런 것 같다.
영화를 끝까지 보면 우울한 감정이 든다. '봄'이라는 제목과는 상반되게 새드엔딩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설은 다르다.
즉, 스토리는 동일하지만 소설은 영화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각 캐릭터들의 배경이 녹아있기에, 그 캐릭터가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서 소개되는 장면과 각 캐릭터의 성격 그리고 정황을 내가 상상 속에서 재창조하다보니 영화와는 다르게 나의 경험 세계에서 표현된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이 납득이 된다. 영화와는 다르게 '준구'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미사여구가 없는 등장인물에 특화된 소설이다. 그래서 일상 언어로 쉽게 읽힌다.
소설의 재미가 무엇인지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목차를 보면 주요 등장 인물이 '제목'을 이루고 있다. 그 만큼 이야기의 전개는 등장인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명확하게 어떤 캐릭터가 주인공이라고 느낄 수가 없다.
영화 포스터를 보면 '정숙, 준구, 민경'이 주인공인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소설 속에서는 각 등장인물을 화자가 관찰자 입장에서 설명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그 인물에 대한 설명이 나올 때는 그 인물이 주인공처럼 느껴진다.
영화에서는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받을 수 없었다.
소설에서는 크게 두 가지 메시지가 있다.
예술 보다는 삶
가치를 부여했을 때 행복하다. <--- '어린왕자'와 통하는 것 같다.
'여름 끝에 찾아온 봄' 제목을 보면 주제가 있는데 주인공인 '김준구'가 인간의 몸을 통해서 미의 가치를 찾다가 '이민경'과의 대화를 통해
사람의 얼굴에 배인 삶의 흔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닿게 된다.
김준구 자신의 몸은 스러져 가지만 예술 혼은 새로움 봄을 맞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목 '봄'은 적절하게 잘 지었다.
봄, 전체적인 줄거리
뛰어난 실력의 조각가인 '김준구'는 어느 날 육체가 마비되는 몸쓸 병에 걸리게된다. 아내 정숙과 함께 고향인 포항으로 귀향하게 된다.
실의에 빠진 준구는 삶의 열정을 잃고 흥청하게 살아간다. 정숙은 준구의 열정을 살리기 위해 향숙, 민경을 차례로 준구의 모델로 소개한다.
인간의 육체미를 조각으로 표현하는 준구의 입장에서 향숙은 미달이였다. 정숙이 민경을 소개했을 때 그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다시 작가로서의 열정을
불집히게 된다. 몸은 점점 마비되어 가지만 작품을 통해서 점점 몰입하게된다.
교회에서 쌀배급 중이던 정숙의 눈에 모델로서 이상적인 민경이 눈에 들어온다. 수소문하여 민경을 얼러 준구의 작품 모델로 만든다.
민경의 남편은 월남전에서 전사하였다. 전우였던 근우가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민경을 찾게되고 음심을 품고 범하여 남편처럼 옆에 머물게 된다.
근수는 전쟁으로 인해 장애인이 되어 정상적인 노동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민경이 모델로 번 돈으로 주색잡기에 골몰한다.
민경은 하루 하루 풀칠로 생을 연명하다 준구와의 작업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일의 가치를 깨닿고 행복을 느낀다.
준구는 민경과 작업을 통해 자신이 그 동안 집착했던 인간의 몸의 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삶의 기록이 새겨지는 얼굴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깨닿게 된다.
준구와 민경은 플라토닉한 상태로 나아가게 되고 이것에 질투를 느낀 근수가 방해를 하며 민경을 망가뜨린다.
이에 준구는 결심을하게 되고 방해 요소인 근수를 제거하고 그도 생을 마감한다.
▶독서 노트
9 페이지: 민경과 정숙의 조우
13페이지: 이민경의 우월한 몸매를 표현한 부분
19페이지: 김준구의 이력과 병을 소개한 페이지
45페이지: 남편에 헌신적인 '정숙'의 모습
153페이지: 준구의 예술 세계를 엿 볼 수 있는 부분
'난, 몸야 통해서 어떤 가치를 찾고 있는 건데.'
'미의 본질까진 아니어도, 이를테면 아름다움일 수도 있고 옷이야 껍데기일 뿐이고.'
181페이지: 준구와의 작업을 통해 삶의 값어치를 깨닿는 민경
185페이지: 준구가 민경을 각별하게 대한 것에 대해서 다소간 질투심을 발하는 정숙
197페이지: 근수의 한심한 행태(준구는 오타다)
252페이지: 준구가 또 다른 미를 깨닿는 부분
254페이지: 작품의 제목이 봄인 이유
255페이지: 힘겹고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는 흉상은 준구의 자화상이었다.
예술은 그냥 삶의 솔직한 표현이란 것을 알 수 있다.
258페이지: 소설을 각색한 모습
'봄'이란 소설을 읽고 나서 영화의 대본과 원작 소설과 차이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정확히 반은 소설, 나머지 반은 각본으로 되어 있다. 각본을 읽다 보면 소설의 반도 표현 못한 것을 알수 있는데 배경설명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영화 배우들이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바로 결정했다고 하는 말을 듣곤하는데,
'봄'이라는 소설을 간접경험하고 나서는 시나리오만 보고는 작품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수 있다.
가연 컬처 클래식은 이런 원작과 각본을 시리즈로 발행하는 것 같다
#봄 #조민기 #장편소설 #영화봄 #여름끝에찾아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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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Conclusions)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들이 있다. 소설을 영화로 표현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봄'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권고사항 (Recommendations)
원작 소설과 각본, 대본, 시나리오 등등의 차이점을 경험하고 싶다면 일독이 필요하다.
■말미 (Back Matter)
▶목차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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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여자, 민경
2. 그 남자, 준구
3. 그의 아내, 정숙
4. 뜻밖의 제안
5. 향숙과 민경
6. 준구와의 만남
7. 나쁜 남자, 근수
8. 달라진 두 사람
9. 불안한 평온 1
10. 준구의 마음
11. 불안한 평온 2
12. 작가와 모델
13. 망가진 조각들
14. 마지막 선물
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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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가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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